Date : 05-09-21
제4회 포항공대-KAIST 해킹대제전 세계일보 보도자료
Author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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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 정상급 이공계 대학인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총장 박찬모)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로버트 러플린)가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대학은 23일 오후 2시부터 24일 밤 9시까지 이틀간 포스텍 캠퍼스에서 정기 교류전인 ‘제4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주관대학을 뒤에 표기함)을 갖는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에서는 해킹,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스타크래프트, 과학퀴즈 등 이공계 대학의 특성을 살린 과학기술 5개 종목과 농구, 축구, 야구 등의 운동경기를 갖는다. 또 대회기간 중 번외경기로 미니자동차로 미로를 찾아가는 마인드스톰대회와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해킹대회 진행은 국내 굴지의 통합보안솔루션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와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이 지원한다. 안철수연구소가 준비한 해킹대상 서버를 두 대학이 자체 선발한 9명씩의 침투 전문가들이 뚫고 들어가게 된다. 가로 세로 다섯 개씩 총 25문제를 풀어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일렬을 먼저 채우거나, 최종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한 대학이 승리한다. 제1회 대회 때는 무승부, 2회 대회 때는 KAIST가 승리를 거두었으나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또 두 대학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스타크래프트 세계 최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KAIST가, 2회·3회 대회에서는 포스텍이 승리를 거두어 올해에도 계속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게임 전문업체인 넥슨의 후원으로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대회와,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견주는 창의력 경진대회 등 두 개의 과학종목이 추가되어 국내 최고 과학두뇌들이 자웅을 겨루는 명실상부한 ‘Science War''''가 될 전망이다. 과학퀴즈대회에는 두 대학생 전원이 참가, 마지막 승자가 소속된 대학이 승리한다. 예비과학도로서 장차 한국과학계를 이끌어 갈 두 대학 학생들은 학술교류와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번갈아가며 이 교류전을 주관하고 있다. 1회와 2회 대회는 KAIST가, 3회 대회는 포스텍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통산 2승1패로 KAIST가 앞서 있는 가운데, 올해 대회는 포스텍이 이겨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LG전자, 안철수연구소, 넥슨, 고려대 컴퓨터보안연구실 등이 후원한다. 한편 양 대학은 사회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대학별로 ''''Blood War'''' 행사를 갖고, 300여 명이 헌혈을 하였다. 헌혈을 해서 모은 헌혈증서는 모두 한국소아암학회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 대회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포스텍 유정우(신소재 4, 22세) 총학생회장은 “이공계를 대표하는 대학간의 교류전에 걸맞게 과학기술종목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 양교간 친선도모는 물론 과학기술 진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